라파엘클리닉이 9월 21일 강원도 인제에서 다문화 가정을 위한 이동클리닉을 열었다. 2012년, 인제군 보건소 측의 의뢰로 시작되어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인제 이동클리닉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 30분 동안 인제군보건소에서 진행되었다. 진료과목으로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치과와 더불어 물리치료실이 개설되었으며 총 80여명의 결혼이주여성 및 다문화가정 구성원이 진료소를 방문하여 무료진료를 받았다. 특히 라파엘클리닉에서 참여한 45명의 자원봉사자 외에도 인제군 다문화가정 지원센터, 인제군 보건소, 인제 원통고등학교에서 다수의 봉사자가 참여하여 지역사회의 뜨거운 관심과 협조를 보여주었다. 서복녀(다문화가정 시어미니) 씨는 의료진의 자세하고 친절한 진료를 이동클리닉의 장점으로 꼽았으며, 에밀리(필리핀) 씨는 클리닉의 절차나 구성이 체계적이며 봉사자들 간 협조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정은혜(필리핀) 씨는 그동안 인제에 산부인과가 없어 춘천을 왕래해야 했는데, 이동클리닉의 산부인과를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 외에도 환자들은 대체로 봉사자들의 친절한 태도와 서비스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농번기(추수기)와 맞물려 예년에 비해 감소한 환자 수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라파엘 이동클리닉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한화생명이 지원한다.
정범석 기자 (라파엘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