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클리닉 의사 선생님과 직원여러분께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저를 도와주신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습니다.
죽음에서 저를 건져주시고 새 생명을 얻게 해 주신 것 뭐라 감사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를 위해 물질적으로 후원해 주신 분들의 친절에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마음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아픈 환우들을 위해 하느님께 기도하겠습니다.
그들에게도 새생명을 허락해 달라고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5년 5월 1일 슈파폰
※ 슈파폰(여, 48세, 태국, 갑상선암)님은 천주교외국인상담소에서 의뢰해주신 환자분입니다. 3년간 본인의 병을 모른 채 약국에서 피로회복제, 비타민, 영양제 등을 사먹으며 지내셨다고 합니다. 가톨릭의대 봉사팀의 진료로 암을 진단 받고 강남성모병원에서 2004년 2월 수술을 받은 후, 한일병원과 서울대학병원에서 방사선 요오드 치료(라파엘에서 일부 지원)를 받고 계셨습니다. 이제 본국에 돌아가서(5월 11일 출국 예정), 가족들과 함께 지내시려고 하십니다. 평생 약을 먹어야만 생활을 할 수 있고, 앞으로도 2회 방사선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을만한 방콕의 병원은 버스로 하루가 걸린다고 합니다. 당분간 드실 약을 챙겨드리는데, 고맙다는 말씀과 함께 위의 카드를 주시고 가셨습니다. 고향에 가셔도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