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온 는 한국 건설회사에 취직하여 서울과 제주도를 잇는 다리를 만들고 싶다는 큰 꿈을 가지고 한국 유학길에 올랐습니다. 가끔씩 심장이 조여 오는 통증을 느꼈지만 학업에 전념하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정부초청장학생으로 서울대학교 석사과정에 합격한 후에야 간단한 검사를 받게 되었고, 심장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꿈이 우선이었기에 치료를 받지 않고 미루어 오다 증상이 악화되어 라파엘클리닉을 찾게 되었습니다.
라파엘클리닉의 심장특수클리닉을 맡고 있는 홍석근 교수(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에게 진료를 받은 TU**는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부천세종병원으로 의뢰되어 심초음파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검사 결과, TU**의 상태는 심장에 두 개의 구멍이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받는다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시기를 놓칠 경우 생명이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술을 받기위해 김웅한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소아흉부외과)에게 의뢰되었지만, TU**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몽골에 거주하는 부모님이 모두 은퇴한 상황인데다 아버지는 올해 2월 고혈압으로 쓰러지시고, 어머니 또한 선천적인 심장병으로 수술을 받으신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지원금을 받고 있지만, 빠듯한 유학 생활에 수술을 망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정을 전해들은 김웅한 교수는 팔을 걷어붙여 TU**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알아보았고, 서울대학교병원 사회사업팀과 라파엘의 도움을 받아 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TU**는 9월 9일, 심방 중격 결손 완전 교정술을 시행하였고, 예후가 좋아 9월 13일에 퇴원하였습니다. 9월 23일에는 밝은 표정으로 라파엘센터를 방문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신 홍석근 교수님, 김웅한 교수님을 비롯한 서울대병원, 라파엘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TU**는 흉부외과 진료를 통해 추적검사를 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