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라파엘클리닉 이사님과 회원여러분께
저는 몽골남자 바트입니다.
불법체류자로서 무허가 가짜 석유 만드는 작은 업소에서 일하다가 양쪽 다리 3도 화상입고,
고통 중에 있을 때 여러분들이 도움을 주신다고 해서 마음으로부터 병이 나을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병원에서 눈덩이처럼 입원비와 치료비가 날마다 커져서 불안한 마음으로
처음에는 치료도 거절했습니다.
그래서 첫 입원한 3주 동안 소독만 해주고 지옥 같은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라파엘클리닉을 통하여 천주교 외국인노동자 상담소의 표 수녀님과 나라가 방문오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평화신문사를 통하여 기금 마련한다는 소식 듣고, 병원 측에서 치료와
수술이 시작됐습니다. 사장이 준 1,500,000원을 지불해도 소독만 해줬습니다.
하여튼 대략 천4백만 원의 병원비를 미지불하고 퇴원하여 베다니아의 집 쉼터에 왔습니다.
그런데 라파엘클리닉에서 제 의료비 지원을 해 주셔서 벌써 Garment(특수 기능 옷-이식한
피부가 제대로 잘 붙기 위해서 착용함)을 살 수 있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제 힘으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착용할 때마다 고마움을 느낍니다.
빨리 나아서 제 힘으로 돈벌이하여 가족을 돕고 씩씩하게 사는 바트로서 인사드리러 가겠습니다.
하느님의 축복이 항상 라파엘클리닉 이사님들과 모든 회원님께 내리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몽골 화상 환자 바트
2005년 11얼 21일
※ 2004년 입국한 바트(바트저릭)님은 8월 말에 일하던 가짜 휘발유 공장에서 폭발사고를 당해
화상전문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10월 초에 퇴원하여 천주교 외국인노동자상담소 쉼터
베다니아의 집에서 통원 치료를 하고 계십니다. 베다니아의 집의 몽골선교사 지혜님의 도움을
받아 번역한 편지를 표 수녀님을 통해 전해 오셨습니다. 아픈 다리로 예전처럼 움직일 수 있게
운동을 열심히 하고 계시는 바트님께서 어서 쾌유 하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