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소녀 Li**는 겉으로 보기에는 예쁘지만 입천장이 삼각형 모양으로 갈라진 구개열을 앓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삼키기가 어렵고, 소화가 더뎌 또래의 아이들에 비해 신장이 작고 골 연령 또한 어립니다. 또한 정상적인 발음이 어려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꺼려해 낯을 많이 가리는 편입니다. 구개열은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수술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백만 원이 조금 넘는 생활비로 다섯 가족이 생활해야하는 Li**의 가족은 형편이 넉넉지 못해 그동안 수술을 미뤄왔습니다.
라파엘을 찾은 Li**는 다행히 외교부배우자회의 지원을 받아 1월 27일,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에서 구개성형술을 받았습니다. Li**의 아버지는 가족의 큰 걱정이 해결되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하였고, 큰 오빠 역시 동생의 수술이 무사히 끝나 기쁘다며 앞으로 좋은 오빠가 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Li**는 향후에도 성형외과 진료를 통해 경과를 살피고, 추가적인 수술여부에 대하여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