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선선하게 내리던 지난 일요일, 하림 님이 노래하는 김광석의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음률 속에 10월 ‘국경 없는 음악회’의 문이 열렸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서글픈 노랫말만큼이나 필리핀에 남겨진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이 큰 글로리아 씨입니다.
1996년,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해 한국행을 결심한 글로리아 씨는 두려운 마음보다는 가족들을 위하여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렇게 흘러온 지난 20여년. 모든 순간이 행복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불행히도 4년 전 그녀는 암에 걸리게 되었고, 절망적이던 그때에 라파엘클리닉을 만났습니다.
글로리아 씨는 타향에서의 투병이 막막하기만 했지만, 다행히 라파엘을 통해 수술비와 병원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고, 건강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건강해진 그녀는 다시 골프백 제조회사에 취직하였고, 지금은 2주에 한 번 약을 처방받기 위하여 라파엘을 찾습니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놓을 수 없었던 가족들을 위한 헌신.
그녀는 여전히 많이 보고싶은 가족들을 떠올리며 노래 ‘You mean Everything to me’를 환우들에게 선사하였습니다.
오늘 이 시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어메이징 하다는 글로리아씨. 그녀와 가족들이 더 행복하기를, 라파엘도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