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천사 이야기

[인터뷰] 몽골에서 온 유학생‘다와수릉’ 봉사자님 이야기

작성자
raphael
작성일
2010-09-16 16:55
조회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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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온 다와수릉님은 현재 라파엘클리닉에서 통역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다와수릉님의 한국생활과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인터뷰에 담아보았습니다.

1. 자기소개 그리고 한국에 온 계기는..
지금 연세대학교에서 인적자원계발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나이는 24살이고 2008년 8월에 왔어요. 몽골 대학교에서는 한국학을 전공했고, 한국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죠. 고등학교 때부터 몽골에서 한국방송을 볼 기회가 생겼는데 드라마나 한국의 문화와 역사 등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많이 보면서 한국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한국말도 더 잘하고 싶고, 한국에서 다른 학문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 갔지요. 부모님께서도 적극 지지해주셔서 이곳에서 유학생활을 하게 되었어요.

2. 봉사를 시작하게 된 이유..
저는 사실 몽골에 있을 때부터 라파엘클리닉을 알고 있었어요. 라파엘인터내셔널에 계시는 분을 알게 되었고 그 곳 교육부에서 한 달 동안 통역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라파엘클리닉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지요. 그때 한국에 가게 되면 꼭 찾아가 봉사하겠다고 생각했어요.

3. 봉사활동을 하며 보람을 느낄 때..
한국말이 서툴러서 자기 상황을 제대로 말하지 못해 답답해하는 분들을 보며 안타까웠어요. 그런데 제가 가진 재능으로 그분들의 입과 귀가 될 수 있다는 것이 큰 보람이죠. 제가 그분들의 고통을 대신 의사선생님께 이야기해 드릴 때, 그리고 저를 통해 치료방법을 제대로 전해 듣고 기뻐할 때,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를 느낍니다.

4. 앞으로의 꿈..
공부를 마치고 몽골에 돌아가면 한국에서 배운 것을 몽골에서 펼쳐보고 싶어요. 제가 전공하는 분야가 몽골에서 막 시작하는 단계라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오랫동안 의료관련 통역을 해서 그런지 이 분야가 참 친근하게 다가와요.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라파엘인터내셔널을 비롯한 한국의 의료 단체와 함께 하며 봉사를 이어가고 싶습니다.

5. 외국인 노동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
한국에서 살면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참 많아요. 라파엘클리닉에 오시면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시니 서로 힘든 점들 툭 털어놓고 이야기 나누고, 행복한 만남의 시간도 많이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주위에 몸과 마음이 아픈 분들이 있으면 라파엘클리닉을 많이 소개해주세요. 의외로 라파엘클리닉을 모르는 분들이 많거든요. 제가 여러분을 위해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을 테니까 도움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라파엘클리닉을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