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천사 이야기

[인터뷰] 외과 봉사팀장 '유재연' 봉사자님

작성자
raphael
작성일
2010-10-13 16:55
조회
2234
5766028372d769940069.jpg

 

중학교 1학년부터 라파엘클리닉에서 봉사했고, 현재 외과팀 일반 봉사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유재연님을 만나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 자기 소개..
저는 숙명여자대학교 성악과를 이번 여름에 졸업했고, 유학을 준비 중인 학생입니다. 라파엘클리닉에서는 외과팀 일반 봉사 팀장을 하고 있어요. 외과팀에 배정받은 봉사자들의 업무 배치와 환자들의 진료 예약 등을 맡고 있습니다.

2. 봉사를 시작한 계기..
1999년 겨울쯤으로 기억해요. 아버지께서 라파엘클리닉 치과에서 진료를
시작하셨거든요. 처음에는 ‘아빠 따라가서 봉사활동 한 번 해자’라는
생각이었는데, 봉사가 제 적성에 딱 맞았던 거죠. 가끔 의사선생님들 자
녀가 봉사하러 오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처음 라파엘에 왔던 때가 생각
나요. 그 친구들이 편한 일만 하기보다 봉사자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많이 하고 봉사의 기쁨을 알면 좋겠어요.
*유재연 봉사자님의 아버지는 라파엘클리닉 치과에서 오랫동안 꾸준히 봉사하시는 유상희 선생님입니다.

3. 라파엘클리닉이 삶에 준 영향..
라파엘클리닉은 제 인생에서 봉사라는 삶의 영역을 열어준 곳이에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그래서 나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것이 봉사임을 알게 해주었죠. 고 3때 진료소에 못 오는 동안 어찌나  근질근질하던지 ‘대학에 가면 다양한 봉사를 꼭 하고 말리라’라고 별렀어요. 바람대로 대학교 내내 많은 봉사를 할 수 있었지요. 라파엘에서의 체험이 더 깊고 다양하게 봉사하는 데 도움이 됐어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도 많이 달라졌고 돈으로는 감히 값어치를 따질 수 없는 경험과 느낌을 얻었습니다.

4. 봉사자와 환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한 공간에 있어도 환자들과 봉사자들이 단절됐다는 느낌을 종종 받아요. 웃으면서 인사만 해도 조금은 해결 될 것 같아요. 봉사자들은 일이 힘들더라도 참고 웃으면서 일하면 더 신이 나서 할 수 있을 거예요. 환자들도 저희에게 웃음으로 대해주시면 봉사자들이 힘이 나서 일을 더 잘할 것 같아요.  모두 기쁠 수 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벤트도 자주 열었으면 좋겠고요, 서로 웃고 인사하면서 돈독한 관계를 맺는 모두의 일요일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