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천사 이야기

[인터뷰] 치과 봉사자 이병화 선생님

작성자
raphael
작성일
2018-12-24 15:25
조회
3067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00년부터 치과진료 봉사를 해오고 있는 이병화입니다. 라파엘클리닉 이사로도 활동하며 라파엘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중랑구에서 개인 치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 라파엘과는 어떻게 인연이 되었나요?
대학생 시절 CASA(카톨릭학생회) 동아리 활동을하며 라파엘에서 진료봉사를 해오다 졸업 후 잠시 쉬었습니다. 그 후 대학원에 들어가면서 김봉구 선배님의 권유로 라파엘과 다시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유상희, 김봉구,  허종규, 김훈재, 김은기 선생님 등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치시는 선생님들과 함께 활동하며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치과 진료 특성상 장비와 시설 때문에 동성고등학교 강당부터 근처 아파트 상가, 혜화동 로타리 상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별관까지 여러 곳을 전전하며 진료를 해오다 2014년 라파엘센터가 생기면서 전보다 좋은 환경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3. 치과 봉사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서병무 교수님(CASA 지도교수)을 비롯한 CASA OB팀 박명섭 선생님, 김희성 선생님, 김성준 선생님 등 40여명의 치과 선생님들과 치위생과 교수님들이 함께 해주시고 계시며, 늘 든든하게 옆에서 도와주시는 치위생사님들과 치위생과 학생동아리(삼육대 동아리 하이진, 덴티사랑, 신구대 스댁, 신한대 GOCC) 및 중고등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진료가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4. 함께하는 팀원들 자랑부탁드립니다.
치통은 누구에게나 참기 어려운 통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하면 극적으로 통증이 완화되는 질병입니다. 현재는 통증 완화 치료 뿐 만 아니라 좋은 장비와 매우 의술이 뛰어난 선생님들의 자원봉사로 양질의 진료를 하게 되었고 서울치대 CASA팀의 지원으로 보철치료도 가능하게 되어서 양적 질적 향상을 도모하게 되었습니다.

5. 오랜 기간 봉사를 이어오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나날이 진료 환경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진료기구와 시설이 좋아지고 있고 봉사자들도 많이 늘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지만 치위생과 학생들이 1년이 지나고 새롭게 교체될 때 신입 치위생과 학생들이 서툴러 전 치위생과 선배들의 교육이 필요합니다. 2학년 1학기까지 선배들이 신입 치위생과 학생들을 가르쳐서 인수인계를 해주면 학생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6.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나요?
예전에 진료를 받으러 온 형제가 기억에 남습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형제애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함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성경 속의 한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한 소녀가 자신 만큼이나 큰 남동생을 힘겹게 업고 가는 모습을 본 예수가 그 소녀에게 무겁지 않냐고 묻자, 연약한 소녀가 주저 없이 "아니요, 전혀 무겁지 않아요. 제 동생이니까요." 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저도 그 형제들의 우애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님의 일이니까 봉사가 힘들지 않아요.”

7. 라파엘 봉사자로서 이루고자 하는 일이 있나요?
과거 유럽여행 때 의회 앞에 세워진 동상이 생각납니다. 치통을 표현한 동상이었는데, 국민들의 고통을 생각하라는 동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치과진료에 비유해보자면 통증을 완화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예방 진료도 한 파트로 자리잡게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환자들이 느끼는 치과 진료에 대한 공포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 친절한 설명과 완성도 높은 진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8. 릴레이를 이어갈 다음 봉사자를 추천해주세요!
라파엘클리닉이 동두천에도 있습니다. 매주 동두천에서 수고해주고 계시는 접수팀 봉사자 신정민 선생님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