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천사 이야기

[인터뷰] 릴레이 봉사자 열전 - 약접수팀 이병순 봉사자

작성자
raphael
작성일
2019-07-03 11:53
조회
2282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라파엘센터 진료소 약접수팀에서 봉사하고 있는 이병순입니다. 2016년부터 봉사를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원래 저는 평범한 주부였었는데, 라파엘클리닉을 통해 제2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Q. 라파엘과는 어떻게 인연이 되었나요?

A. 라파엘클리닉은 이곳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딸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요. 딸아이를 따라 참석했던 2015년 라파엘 송년의 밤 행사에서 훌륭한 봉사자분들의 선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며 ‘나도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새해 소망으로 온 가족이 봉사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해달라며 빌었답니다. 간절히 기도한 결과였을까요, 라파엘클리닉에서 일반봉사자 모집공고가 났다며 딸이 권유를 하더군요. 부족하지만 작은 일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지원하게 되었고,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봉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Q. 봉사하면서 어려운 일이 있다면?

A. 재미있게 봉사하고 있어서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10년 전에 많이 아팠었는데, 이제는 라파엘에 와서 봉사하게 되면서 이곳에 오는 환자분들이 “감사합니다”, “수고가 많으십니다”라는 말 한마디에 힘을 얻어 제 마음과 몸이 많이 건강해졌습니다.
그 힘으로 작년엔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도 다녀왔고 올해 5월에는 지리산 천왕봉도 갔다 왔습니다. 이 모든 것이 봉사를 하며 얻은 큰 사랑입니다.

 

Q. 약접수팀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약접수팀은 진료를 마치고 온 환자들을 차례대로 접수를 받아 처방전을 출력한 후에 약제부에 전달합니다. 또한, 약제부에서 조제된 약을 받아서 환자와 복약지도팀을 연결해 주는 일을 하고 있지요. 그러니까 약이 환자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돕는 것입니다.

 

Q. 팀 자랑 부탁드립니다!

A. 약접수팀은 27명이 활동하고 있는데요.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활발해요. 그래서 봉사스케쥴을 정할 때도 체계적으로 짤 수 있고, 혹시나 부득이하게 결원이 발생해도 대체할 수 있는 봉사자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그리고 서로의 생일도 잊지 않고 챙겨주죠. 바쁜 와중에 짧은 틈을 이용해서 케이크 하나 자르는 것 정도지만, 팀원들이 함께 생일을 축하해 준다는 것이 참 좋아요. 그리고 연말에는 팀 송년회도 했어요. 팀원들끼리 서로 단합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봉사할 때도 팀워크가 잘 발휘되는 것 같습니다.

 

Q. 라파엘 봉사자로서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A. 제가 이곳에서 봉사하면서 얻은 모든 감정들을 종합하면, ‘행복’이라는 단어로 정리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느끼는 행복을 가족들과 함께 나누면서 라파엘에서 온 가족이 함께 봉사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A.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는 축복이고, 또 감사라고 생각해요. 누군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능력을 찾고, 이로써 더 행복해질 수 있는 기회인 것이죠. 봉사란 저에게 허락되는 가장 큰 은총입니다.

 

Q. 릴레이를 이어갈 다음 봉사자를 추천해주세요

A. 라파엘센터 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맡고 계시는 배선하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