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천사 이야기

[인터뷰] 치과 이병화선생님

작성자
raphael
작성일
2012-07-20 16:55
조회
2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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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연

대학교 선배님이신 김봉구 선생님의 봉사하시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고 1999년부터 시작된 인연이 벌써 13년이 되었습니다. 당시 갓 중학생이 된 딸(이은주)도 처음에는 저를 따라다니는 정도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지금은 어엿한 성인봉사자로 성장하여 저와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 기쁨&아쉬움

이름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삼촌과 조카가 꼭 함께 오는 환자가 있었습니다. 낯선 나라에서 서로 의지하며 열심히 일해서 고향에 있는 가족들을 부양하면서도 항상 밝은 모습을 잃지 않는 것과 진료소에 와서도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한 외국인노동자들이 치료를 받은 후에 “감사합니다. 선생님!”이라고 말해 줄 때, 가장 힘이 나고 기쁩니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보람을 느끼기도 하구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치료할 수 있는 인원과 장비가 제한되어 있다 보니, 가끔 환자들을 돌려보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때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 바람

딸과 함께 오가는 시간동안 이야기도 나누고, 봉사를 통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되어서 좋습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여 보람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이 생겨나길 바랍니다. 또한 라파엘클리닉이 어렵고 아픈 사람들에게 언제나 도움을 줄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도 함께 노력해서 사람들에게 활력과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삶의 비타민과 같은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말이라 쉬고 싶을 테지만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수고하는 봉사자를 보면 힘이 납니다.
앞으로도 함께 봉사하면서 보람도 느끼고,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 했으면 합니다.
치과 진료팀 화이팅! 라파엘클리닉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