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천사 이야기

[인터뷰]칭기즈칸의 나라, 몽골에서 온 초청연수 의료진의 방문기!

작성자
raphael
작성일
2013-01-01 16:55
조회
2939


[좌측부터]
덴셍발 단스란(Densenbal Dansran) / 몽골국립의대병원:호흡기내과
사랑토야 기다가야(Sarantuya Gidaagaya) / 몽골국립의대병원:소화기내과
잉흐자르갈 바트뭉흐(Enkhjargal Batmunkh) / 몽골제1병원:소화기내과
바야르자브홀랑 촐템(Bayarjavkhlan Chultem) / 몽골국립의대병원:진단검사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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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엘클리닉 진료소에서의 경험은?

♣잉흐자르갈 : 주로 통역을 통해 몽골 환자들을 도와드렸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검진은 한국어로 이루어졌고, 의료진과의 대화 시간이 부족하여 참관진료로만 이루어져 아쉬웠습니다.

♧사랑토야 : 라파엘클리닉 진료에 참여하게 되었을 때 한국에 있는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정보를 얻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일하면서 공부하면서 생활하는 많은 몽골인을 만났습니다. 그 분들과  통역도 하고 의논도 하면서 도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라파엘클리닉은 1차병원이기 때문에 내시경실이 없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환자들의 진료와 후속 조치에 대해 지켜보았습니다.

♠바야르자브흘랑 : 2년 전 한국에서 유학시절을 보냈습니다. 덕분에 조금 원활하게 여러 진료과를 다니면서 몽골 환자들의 통역을 도울 수 있었습니다.

♤덴셍발 :  몇 명의 몽골 환자들을 도와주었습니다. 한국어를 할 수 있었다면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었을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 한국 의료연수기간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잉흐자르갈 : 내시경 분야에서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랑토야 : 한국에 있으면서 SGI[Society of Gastrointestinal Intervention; 소화기인터벤션의학회] 학회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곳에서 많은 아이디어와 지식을 얻었고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바야르자브흘랑 : 담당 교수님(고려대안암병원:이창규)과 함께 바이러스에 대해 논문을 쓴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았고, 병원에서 접한 PET-CT와 HIS(Hospital Information System 병원정보시스템)도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덴셍발 : 연수 기간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은 lung model에서 bronchoscopy (기관지경검사) 를 직접 해 본 일입니다. 이제 환자에게 시술을 할 준비가 되었기 때문에 저의 실력에도 큰 도움이 되었고 가장 중요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 라파엘클리닉에, 또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잉흐자르갈 : 연수 기간 동안 실습(hand procedure)의 기회를 가능한 많이 주신다면 매우 좋겠습니다. 저는 향후 ERCP를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ERCP 방을 개축해서 duodenoscopy (십이지장경)를 구매하려고 합니다.

♧사랑토야 : 의학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컴퓨터를 제공한다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향후 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내시경점막하 절제술]와 같은 내시경 관련 기술을 향상시키려고 합니다. 그리고 석사 학위를 위한 논문을 준비할 것입니다.

♤덴셍발 : 시간의 여유가 좀 있다면, methodology(방법론)도 공부할 것이고, EBUS(초음파기관지내시경) 경험도 쌓고 싶습니다. 몽골국립의대병원(HSUM)에서 bronchoscopy (기관지경검사)를 수행할 것입니다.

한국에서 연수할 기회를 주신 것과 어려운 외국인노동자를 돕는 라파엘클리닉의 모든 분들과의 만남이 매우 뜻 깊으며,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이 자랑스럽습니다. 몽골에도 라파엘클리닉과 같은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친절하게 대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