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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9일 화요일, 정현채 교수(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의 ‘죽음학’ 강의가 종강하였습니다. 이번 강의는 2014년 11월 첫 강의를 시작으로 ‘우리는 왜 죽음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가?’라는 주제 아래 총 14회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 강의를 마친 정현채 교수는 “자신의 ‘죽음’에 대해 어떻게 할 것인지 미리 결정하고, 가족들과 수시로 얘기함으로써 우울해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삶을 돌아보며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게 된다. 최근 웰다잉법이 국회에 통과되었듯 시대적인 변화와 더불어 우리 스스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준비하기 위하여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당부의 말을 남겼습니다.
라파엘센터는 ‘죽음학’ 강의를 통해 우리 사회가 소홀히 하는 주제 ‘죽음’에 대해 말함으로써 죽음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삶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열강해 주신 정현채 교수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개근상 김옥수 선생님(서울대학교병원 항암 낮 병동, 주사실 수간호사) 종강 소감
정현채 교수님께서 매 강좌마다 2시간 이상씩 열정적인 강의를 해주셨고, 저도 매달 기다리는 마음으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강의가 끝난다고 하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처음 ‘죽음학’ 강의가 개강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죽음’이라는 주제가 왠지 무겁고 어둡게 생각되어서 ‘강의를 듣고 우울해지는 것은 아닌가? 더 괴롭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는데, 첫 강의를 듣고 난 후부터 죽음에 대한 인식이 변하게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강의를 들을수록 점점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죽음에 대한 긍정적인 빛을 따라가게 되면서 이제는 삶을 바라보는 시야가 더 넓어졌습니다. 저한테는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