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 토요일, 라파엘센터에서 라파엘클리닉 봉사 동아리 회장단 및 부서별 팀장, 일반봉사자 팀장, 코디네이터 등 총 36명이 참여하여 ‘라파엘 아카데미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Ignite Raphael’을 통해 각 동아리를 소개하여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안규리 대표이사(라파엘클리닉)의 특강을 들으며 라파엘의 비전을 함께 공유하였습니다. 또한, 각 층별, 부서별 장단점을 생각해보고 발표하는 ‘Brainstorming Raphael’도 진행하였습니다.
***워크숍 엿보기!
김창덕 라파엘클리닉 진료위원장
라파엘 진료 시스템이 봉사자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 시스템을 좀 더 체계화하고 정밀화하는 것이 이번 워크숍의 목적이라 생각합니다. 워크숍을 통해 좋은 지적 사항과 많은 개선점을 제시해 주시면 이를 토대로 좀 더 환자에게 빠르고 신속한 진료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또한, 이러한 내용들이 축적이 되어 다음 봉사자들을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Brainstorming Raphael’
1. 지하층 : 시스템이 체계화되고 봉사자간 협력이 잘 되어 타과와의 문제 발생 시 즉시 해결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세면 시설이 부재하고 지하 공간인 만큼 공기의 순환이 잘 되지 않아 시설적인 측면에서 개선이 요구됩니다.
2. 예재진, 1층 : 상대적으로 환자가 많은 가정의학과와 내과의 환자 분배에 늘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러나 봉사자간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실시간으로 활발하게 정보를 공유하여 여러 문제점을 대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3. 약제부, 복약지도 : 모두 한 공간에 있어서인지 봉사자간 친목이 좋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협소한 공간에 불편함도 느낍니다. 또한, 초보 봉사자를 위한 매뉴얼이 부재하여 개선 방법은 고민 중입니다. 약을 관리하는 부분에서는 계통별 라벨링과 약속처방 도장, 오토 팩을 구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 2층 : 다양한 과가 공존하여 동아리 간 유대 관계가 좋고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폐기물 처리와 화장실 사용에 서로간의 배려가 요구됩니다.
5. 3층 : 우리 층만의 매뉴얼과 봉사자 수첩을 공유하여 소통이 원활한 편입니다. 아쉬운 것은 동아리 봉사자들과의 교류가 부족하다는 것이고, 진료소 내 위생 부분도 더 신경 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한, ‘라파엘 듀오’를 정기적으로 시행해 남녀 봉사자들의 만남의 기회가 생기기를 희망합니다.
6. 산부인과 : 우리는 항상 청소가 깔끔하고, 봉사자간 분위기가 좋습니다. 늘 기구 오염에 각별히 주의하고, 환우들에게 친절했으면 합니다.
7. 진단검사 : 실습적인 측면에서 배울 게 많습니다. 여러 학교가 봉사하고 있음에도 인수인계도 원활한 편입니다. 타 봉사팀에 비해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장갑을 꼭 착용하도록 안내합니다. 부족한 부분은 환자 대기 공간이 협소한 것입니다.
안규리 라파엘클리닉 대표이사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냐?’ 그것에 대해서 고민이 많이 됩니다. 봉사자 중심 의료 봉사 체계, 소그룹 활동 활성화, 환자 중심적 진료 체계, 환자 접근성 확대, 해외 의료인 역량 강화 이외에도 많은 운영 체계를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의 비전인 GRACE의 일들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해외 연수자 교육, 차세대 의료 봉사자 교육, 환자 교육 등 이 건물을 중심으로 하나의 아카데미가 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봉사자들이 있어 앞으로의 또 다른 10년을 기대하게 됩니다.